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도 전에 파행됐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석에 '최민희 독재 OUT'이라고 적힌 피켓을 붙이자 최 위원장이 산회를 선언했다. 2025.7.14/뉴스1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석에 '최민희 독재 OUT'이라고 적힌 피켓을 붙이자 최 위원장이 산회를 선언했다. 2025.7.14/뉴스1

1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개회 직전부터 여야 간 충돌로 회의가 중단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민희 독재 OUT’이라고 적힌 피켓을 노트북에 부착하자 장내가 즉각 소란스러워졌다.

최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피켓이 의사 진행에 방해가 된다"며 "의원이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에서 위법 또는 국회 규칙을 위반해 회의장의 질서를 어지럽혔을 때에는 의장이나 위원장은 경고나 제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의장이나 위원장은 회의장이 소란해 질서를 유지하기 곤란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회의를 중지하거나 산회를 선포할 수 있다"라고 말한 후 즉시 산회를 선포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