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xAI와 각각 최대 2억달러(약 2776억원) 규모 기술계약을 체결했다. 미 국방부는 각사의 상업용 AI 기술을 국가안보 시스템에 적용할 계획이다.
1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의하면 미 국방부는 AI 기술 관련 연구개발(R&D) 계약을 총 8억달러(약 1조원) 규모로 체결했다. 미 국방부는 실전 전투 환경 및 기관 운영에 전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AI 시스템 개발을 위한 AI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R&D 계약은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오픈AI(챗GPT)는 이번 계약에서 국가안보 과제 해결을 위한 ‘프론티어 AI 역량’ 개발을 맡았다. 구글(제미나이), 앤트로픽(클로드), xAI(그록) 역시 각자 보유한 모델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다.
로이터통신은 미 국방부가 AI를 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이 같은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봤다. 미 국방부가 개발하려는 ‘에이전틱 AI 시스템’은 단순 보조가 아니라 자율 판단 및 실행이 가능한 AI 에이전트형 기술이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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