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올해 4월 발생한 유심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조회 서비스를 운영한다.

SK텔레콤은 28일부터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본인 인증을 거쳐 유출 항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14세 미만 가입자는 고객센터 문의 또는 관련 서류를 지참하고 T월드 직영점을 방문해야 확인이 가능하다.

조회 항목은 ▲전화번호 ▲가입자 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2종(Ki·Opc) 등 4종과 ▲회사 내부관리용 정보 21종이다.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뿐 아니라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MVNO) 가입자에게도 개별 안내 문자를 통해 유출 여부를 통지할 계획이다.

회사는 사고 인지 직후 관련 장비를 격리하고, 불법 복제 유심과 단말기의 네트워크 접근을 차단하는 인증 탐지 시스템(FDS 2.0)을 가동 중이다. 유심 복제·탈취 대응을 위한 보호 서비스, 유심 재설정 및 교체 서비스도 전 가입자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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