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애플TV에서 타사 무선 스피커 사용이 공식적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애플이 9월 배포 예정인 tvOS 26 업데이트를 통해서다.
27일(현지시각) 애플은 tvOS 26에서 에어플레이(Apple AirPlay)를 지원하는 무선 스피커를 애플TV의 기본 오디오 출력 장치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애플 홈팟과 홈팟 미니에만 이 기능이 제한적으로 적용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애플TV를 스트리밍 박스에서 홈시어터 허브로 진화시키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IT 전문매체 에코스틱스는 “애플이 폐쇄적 생태계에서 벗어나 사용자 선택권을 넓힌 의미 있는 조치다”라고 평가했다.
tvOS 26에는 새로운 '리퀴드 글래스' UI 디자인이 적용돼 인터페이스가 보다 세련되며, 아이폰을 마이크로 활용할 수 있는 애플뮤직 연동 카라오케 기능도 탑재된다. 또한 ‘퀵 스위치(Quick Switch)’ 기능이 추가돼 매번 수동 설정 없이 최적 화면 설정이 자동 적용된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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