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I 허브 입주 기업인 비주얼캠프가 인공지능(AI) 기반 시선추적기술이 탑재된 사교육시장(학원용) 문해력·독서·논술 프로그램 '리드 AI'를 출시한 지 100일 만에 100개의 학원에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리드AI’ 학부모 설명회 / 비주얼캠프
‘리드AI’ 학부모 설명회 / 비주얼캠프

리드AI는 학생들의 읽기 습관과 독해 수준을 자사의 시선추적 기술로 정밀히 분석하고, 그에 따른 개인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혁신 문해력 진단 및 향상 솔루션이다. 지난 3월 말 정식 론칭하고 국내 학원을 대상으로 보급화 하는 데 주력해온 결과 짧은 기간에 100개의 학원에 공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국내에 유사한 문해력 독서 프로그램이 많이 공급되고 있지만, 리드AI는 타사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계통적 독서’ 콘셉트와 AI 기반 시선추적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장의 학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드AI는 비주얼캠프의 기존 공교육용 문해력 프로그램 ‘리드포스쿨’을 기반으로 학원 교육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됐다. 지난 2024년 출시된 리드포스쿨은 약 350개 학교에 도입됐다. 학생들의 읽기 행동(시선)데이터를 분석해 문해력과 성적을 향상시키고 학습태도를 개선한다는 평을 받아 올해 4월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멀티미디어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및 GS인증(1등급)을 획득했다.

리드AI는 사교육 시장에 맞춰 개인화 학습 경험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학생은 자사가 개발한 컴퓨터 검사 기반 문해력진단(ROCAT: Read Of Computerized Adaptive Test)을 통해 추천 도서를 확인한 후 선택한 책으로 읽기를 시작하고, 시선추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휘 퀴즈와 독서기록, 완성학습, 표현활동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학원 교육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학습자 몰입도를 높여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성적향상을 높이게 한다.

석윤찬 비주얼캠프 대표는 “리드AI는 학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학생들에게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프로그램”이라면서 “공교육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사교육 시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며 “앞으로 스페인어 등 다양한 국가별 언어를 탑재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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