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NHN클라우드, 카카오,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실무협의체를 발족하고 1차 실무협의체 회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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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는 양재 엘타워에서 과기정통부 인공지능(AI)기반정책관, NIPA AI인프라본부장, NHN클라우드·카카오·네이버클라우드의 사업 총괄책임자(임원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약 1조46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 예산을 편성하고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참석자들은 사업자별 GPU 확보·구축·운용 계획과 애로사항, 국내 AI 생태계에 GPU를 배분·지원하기 위한 ‘가칭 GPU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계획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또한 사업 추진을 밀도 있게 점검하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수시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자별 GPU 확보·구축과 관련해 미국 관세 등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일정도 구체화됐다. 올해 10월까지 ‘가칭 GPU 통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11월까지 국내 산학연을 대상으로 1차 GPU 지원 신청 접수 및 전문가 평가를 진행한 뒤, 12월부터 GPU 순차 지원을 시작하기로 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AI기반정책관은 “이번 실무협의체는 대한민국 AI 생태계 성장과 이에 필요한 AI 컴퓨팅 인프라 지원을 위한 첫걸음이다”라며 “앞으로도 실무협의체를 수시로 가동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