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해시드가 일본 대표 벤처캐피털 비대쉬벤처스와 공동 주최한 ‘블록체인 리더스 서밋 도쿄 2025(BLS 도쿄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BLS 도쿄 2025에는 약 400명의 블록체인 업계 리더들이 참석해 규제, 스테이블코인, 지식재산권(IP)과 블록체인의 결합 등 웹3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어젠다를 논의했다.
아부다비 글로벌 테크 인큐베이터 허브71(Hub71)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연결하는 글로벌 협력의 장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앱토스(Aptos), 아발란체(Avalanche), 솔라나(Solana), 수이(Sui) 등 글로벌 대표 레이어1 프로젝트를 비롯해 SMBC 닛코증권, 디파이만스(DeFimans) 등 일본 금융사·기관도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여했다.
솔레이어(Solayer), 웨이브엑스(waveX), 월드(World), 백팩익스체인지(Backpack Exchange) 등 글로벌 유망 웹3 프로젝트와 낫어호텔다오(NOT A HOTEL DAO), 유어라이츠(YOUR RIGHTS), 비트플라이어(bitFlyer) 등 일본 주요 블록체인 기업도 대거 자리했다.
주요 연사로는 ▲마사오 시마자키(Masao Simajaki) 일본 금융청 부국장 ▲캐롤라인 팜(Caroline D. Pham)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직무대행 위원장 ▲겐키 오다(Genki Oda) 일본가상자산거래업협회(JVCEA) 회장 ▲데이비드 카츠(David Katz) 서클(Circle)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등이 무대에 올라 각국의 규제 동향과 산업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카츠 부사장은 “명확한 규제가 혼란을 줄이고 오히려 혁신을 가속화한다”며 일본이 아시아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시마자키 부국장은 “웹3 규제는 단순한 제약이 아닌 건전한 자본 운용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투명한 공시 체계 ▲해외 미등록 업체 대응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일본 스타트업과 금융사도 제도가 명확해지면서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입을 모았다. 소니뱅크(Sony Bank),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SMFG), 덴산시스템(Densan System) 등 주요 기관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실증을 추진 중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블록체인 리더스 서밋 2025는 UAE와 일본을 비롯한 각국의 리더들이 모여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신뢰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짜나가는 진정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통화인 엔화와 세계적 IP를 가진 일본이 웹3 산업의 핵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일본 블록체인 생태계 성장을 위해 한층 더 깊이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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