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서민·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며 포용적 금융 확대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스타트업과 혁신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카카오뱅크는 서민금융상품을 확대했으며 NH농협은행은 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담보대출을 선보였다.

국민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맥고 창업 7년 내 스타트업에 5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지원한다/국민은행
국민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맥고 창업 7년 내 스타트업에 5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지원한다/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KB 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력 있는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에 약 5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10억원의 보증료 지원금을 출연했으며, 지원 기업은 2년간 연 1.0%포인트의 보증료 감면 혜택을 받는다.

앞서 신용보증기금과도 협약을 체결해 10억원을 출연, 약 714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지원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정부의 서민금융 강화 방안에 발맞춰 ‘새희망홀씨Ⅱ(새희망홀씨)’를 출시했다. 새희망홀씨는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금융소비자를 위한 무보증 신용대출 상품이다.

연소득 40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에 해당하는 근로소득자가 대상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3500만원이며, 금리는 연 4.603%~10.373%로 책정됐다. 청년(만 34세 이하)과 고령자(만 65세 이상) 고객에게는 0.1%포인트 금리 혜택이 추가된다. 

NH농협은행은 개인사업자를 겨냥한 비대면 담보대출 상품 ‘NH e사장님부동산담보대출’을 내놨다. 올원뱅크와 NH스마트뱅킹 앱으로 신청부터 서류제출, 인터넷등기, 전자약정까지 영업점 방문 없이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대상은 업력 6개월 이상 개인사업자로, 본인 거주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을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 신규대출은 최대 1억원, 타행대환대출은 최대 5억원까지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일시상환 1년 또는 분할상환 5년이다. 최대 1.40%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배우자 공동명의 담보물건 취급, 선순위 설정 담보물에 대한 후순위 대출, 1금융권 대환대출 등을 지원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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