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해킹 사고로 부정사용 위험군으로 분류된 고객 28만명 가운데 19만명이 카드 재발급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유출 고객 297만명 중에서는 약 40%가 비밀번호 변경, 사용 정지 등 사후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부정사용 위험군으로 분류된 고객 28만명 가운데 19만명이 카드 재발급 등의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 롯데카드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부정사용 위험군으로 분류된 고객 28만명 가운데 19만명이 카드 재발급 등의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 롯데카드

이날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고객정보가 유출된 297만명 중 약 65만명이 카드를 새로 발급받았다. 카드 비밀번호를 변경한 고객은 82만명, 사용을 정지한 건수는 11만건, 해지는 4만건으로 집계됐다. 중복을 제외하면 전체 피해 고객의 43% 수준인 128만명 수준이다.

특히 부정사용 가능성이 높은 28만명 가운데는 약 19만명(68%)이 재발급이나 비밀번호 변경, 사용 정지 및 해지 등의 절차를 완료했다. 이번 사고 이후 롯데카드를 아예 탈회한 고객은 전체 1만5949명으로 전해진다. 이중 위험군에서는 2277명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는 유출 고객 전원에게 개별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는 입장이다. 위험군 28만명에 대해서는 카드 재발급 안내와 병행해 전화 안내도 진행하고 있다. 또 유출되지 않은 고객에게는 ‘미유출 안내’ 메시지를 별도로 발송해 혼란을 줄였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번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정 결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회사는 전용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피해 의심 건이 접수되면 즉시 결제 청구를 중단하고 전액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고객에게 불편과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추석 연휴 전까지 주요 보호조치를 마무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jdh@chous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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