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 초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어플라이언스를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납품을 본격화하며 시장 확장에 나선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생성형 AI 어플라이언스 ‘Konan AIStation’ 시리즈. / 코난테크놀로지
코난테크놀로지의 생성형 AI 어플라이언스 ‘Konan AIStation’ 시리즈. / 코난테크놀로지

코난테크놀로지는 TG삼보와 협력해 출시한 AI PC ‘코난 AI스테이션(AIStation)’이 현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거래소, 부산대 산학협력단 등 주요 공공기관에 납품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지난 7월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공식 등록돼 전국 공공기관에 별도 입찰 없이 공급 가능한 체계를 갖췄다. 양사는 연간 40만대 규모의 공공 조달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직 단위용 AI 서버 ‘코난 AI스테이션 서버(AIStation Server)’ 역시 지방자치단체, 교육지원청, 국방기관 등 보안 요구가 높은 기관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6월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아톰 서버(ATOM Server)’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된 바, 양사는 국산 AI 인프라 도입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 중이다.

두 제품 모두 ‘코난 LLM’이 탑재된 생성형 AI 어플라이언스로, 인터넷 연결 없이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췄다. 동시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추론 최적화 기술을 통해 다양한 AI 기능을 즉시 제공함으로써, 보안과 생산성을 추구하는 기관 및 기업의 요구에 정확히 부합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공공 AI 시장 확대차원에서 앞서 지난 6월 ‘AI 챗 융합서비스 플랫폼’을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을 마치기도 했다. 해당 서비스는 LLM·NLU(자연어 이해)·NLG(자연어 생성) 기술과 자체 RAG(검색증강생성) 기술을 융합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맞춤형 챗봇 구축과 다양한 대화형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정부의 공공부문 AI 도입 절차 간소화와 보안·생산성에 대한 기관과 기업의 수요가 맞물려 시장 확대를 촉진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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