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스포티파이의 비디오 팟캐스트를 유통한다. 비디오 팟캐스트는 오디오 팟캐스트에 영상이 더해진 콘텐츠로 일종의 ‘보이는 라디오’다. 시청자는 출연진의 표정과 몸짓, 현장 분위기까지 함께 느낄 수 있다.
15일(현지시각) CNBC와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스포티파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엄선된 비디오 팟캐스트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제공할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채널은 스포츠, 문화, 생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번 협력 콘텐츠는 2026년 미국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다른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넷플릭스가 스포티파이와 손잡은 배경에는 최근 비디오 팟캐스트의 급성장이 있다. CNBC는 구글 유튜브에서 비디오 팟캐스트의 인기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OTT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도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팟캐스트 창작자들을 영입하고 있다.
로렌 스미스 넷플릭스 콘텐츠 라이선싱 및 프로그래밍 전략 담당 부사장은 “넷플릭스는 회원이 원하는 장소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며 “엄선된 비디오 팟캐스트는 넷플릭스에 새로운 목소리와 관점을 더해 엔터테인먼트 라인업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로만 바센뮐러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부문 부사장 겸 총괄은 “넷플릭스와 함께 팟캐스트 범위를 확대하고 창작자가 새로운 시청자에게 도달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전 세계 이용자에게 예상치 못한 가치 있는 콘텐츠를 발견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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