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일반 이용객을 대상으로 주차 로봇 기술을 활용한 주차 서비스를 시행했다.
15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자회사 케이엠파크와 HL로보틱스 등과 함께 일반 이용객 대상의 로봇발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충북도청과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의 지원을 받아 충북 청주시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지하 주차장에서 운영된다.
로봇발레 서비스는 차량을 지정 구역에 세운 후 키오스크에서 입차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을 마친 후에는 HL로보틱스의 주차로봇 ‘파키(Parkie)’가 차량을 들어 올려 주차 구역으로 이동시킨다.
출차는 스마트폰으로 요청할 수 있다. 입차 시 받은 카카오톡 알림톡의 링크를 통해 출차를 요청하면 파키가 차량을 출구 방향으로 이동시킨다. 출차 준비가 완료되면 이용자 휴대전화로 알림톡이 발송되고 이용자는 키오스크에서 확인 후 바로 출차가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서비스에서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주차로봇을 실제 서비스 형태로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현행법상 주차로봇은 ‘기계식 주차장’ 시설로 분류돼 별도의 로봇발레 구역이 필요하지만 향후 제도 개선 시 서비스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관계자는 “주차로봇을 실제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역량이 활용됐다”며 “모빌리티 분야의 다양한 미래 기술이 실제 사용자에게 편리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