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20일 LG전자 주가가 9만원선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인도법인 기업공개(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데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회 전자·IT의 날’ 행사 참석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선율 기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회 전자·IT의 날’ 행사 참석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선율 기자

조 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전자·IT의 날' 행사에서 최근 주가 상승을 두고 "인도법인 IPO를 계기로 기업가치가 본사보다 높아지면서 본사 주가에 대한 재평가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 주가는 20일 하루에만 8.1% 상승한 9만원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감했다. 

조 사장은 "인도법인 IPO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이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 같다"며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으로 개선된 점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LG전자 인도법인 주가에 대해서도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조 사장은 "당시 50% 올랐는데 전일에도 인도법인 주가가 또 올랐다"고 말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를 두곤 경쟁력있는 기술력을 토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사장은 "중국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작업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이날 ‘제20회 전자∙IT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기업인에게 수여되는 정부포상 중 훈격이 가장 높다.

조 사장은 1987년 금성사(현 LG전자) 입사 후 지난 37여 년간 근무하며 LG전자와 국내 전자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 왔다. 2021년부터는 CEO를 맡아 주력사업인 생활가전 분야에서 글로벌 1등 지위를 공고히 하며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장 사업에서는 기술 경쟁력 제고에 힘써왔다. 

그 결과 글로벌 완성차 상위 10개 업체 중 8곳을 고객사로 두며 100조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등 미래성장을 위한 LG전자의 도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공로 등을 두루 인정받았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