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와 한국양자산업협회(KQIA, 협회장 방승현)는 22일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종시를 ‘양자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국내 양자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

방승현 한국양자산업협회 회장(좌),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우) / 한국양자산업협회
방승현 한국양자산업협회 회장(좌),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우) / 한국양자산업협회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양자산업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발굴 및 사업 기획, 양자기술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연구·기술 교류, 양자 관련 기업 유치 및 인재 육성 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아울러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정보 공유 및 공동행사 추진, 성과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 등 양자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종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클라우드 기반의 ‘양자 알고리즘 실증·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자기술 기업이 자유롭게 연구·실증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창업 지원과 기업 유치를 확대하여 양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세종시는 행정도시를 넘어 첨단 과학기술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양자 관련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생태계를 조성해 세종시를 대한민국 양자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방승현 한국양자산업협회 회장은 “세종시는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이 밀집한 행정 중심 도시로, 양자기술 상용화에 최적의 입지”라며 “이번 협약은 산업 전반의 혁신이 확산하고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양자기술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