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재단의 대표적인 글로벌 컨퍼런스 ‘오픈소스 서밋(Open Source Summit)’이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11월 4, 5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2025’에는 전 세계 각지에서 7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오픈소스 생태계의 미래를 논의할 계획이다.

리누스 토르발스 리눅스 및 깃 창시자 / 리눅스 재단
리누스 토르발스 리눅스 및 깃 창시자 / 리눅스 재단

이번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에는 글로벌 오픈소스 리더들을 비롯해 한국의 관련 업계 및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먼저 글로벌 오픈소스 리더로는 리눅스 및 깃(Git)의 창시자인 리누스 토르발스(Linus Torvalds)와 그렉 크로아-하트먼(Greg Kroah-Hartman) 리눅스 커널 유지관리 책임자가 참석한다.

국내에서도 하정우 대통령실 AI 및 미래기획 수석비서관, AI 전략가 겸 정책 리더와 안재석 KT 클라우드 기술본부장이 이번 행사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삼성과 LG, 레드햇(Red Hat),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등 한국 및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주요 인사들이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연사들은 리눅스, AI와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안전 필수 소프트웨어 및 개방형 표준 분야의 최신 기술 발전에 대해 살펴보고, 오픈소스가 한국의 디지털 혁신의 미래를 어떻게 가속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는 오픈소스 생태계 전반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두 가지 특별 행사를 동시 개최한다. 먼저, 4일에 열리는 ‘오픈서치콘 코리아(OpenSearchCon Korea)’는 한국에서 열리는 오픈서치 커뮤니티의 오프라인 행사다. 또한 4일에 열리는 오픈SSF 커뮤니티 데이 코리아(OpenSSF Community Day Korea)는 보안 및 오픈소스 생태계 전반의 커뮤니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속 가능한 보안 체계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짐 젬린(Jim Zemlin) 리눅스 재단 의장은 “한국은 전자산업, 모바일, AI 분야의 세계 선도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매우 역동적인 기술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한국의 혁신가들이 상호 협력하여 오픈소스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가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