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서울 AI 허브 기업인 스튜디오랩(StudioLab)이 CES 2026에서 ‘XR & Spatial Computing(공간 컴퓨팅)’ 부문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CES 혁신상(Honoree)은 전 세계 IT·가전 산업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 기업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그중에서도 기술력·디자인·혁신성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제품만이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의 영예를 안는다.
이번에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스튜디오랩의 ‘GENCY PB’는 AI 로보틱스 기반 지능형 촬영 시스템과 콘텐츠 생성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전시 현장에서 관람객이 직접 AI 사진 촬영 로봇을 체험하고, 결과물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몰입형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생성 기업인 스튜디오랩은 올해 이미 성수동에서 SKT와 함께 ‘젠시 스튜디오(GENCY Studio)’를 선보인 바 있다. 부산역·BMW·갈더마(Galderma)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단순한 기록을 남기는 사진 문화를 넘어, 기술·공간·콘텐츠가 융합된 새로운 오프라인 경험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스튜디오랩은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1층에 ‘젠시 스튜디오’ 쇼룸을 오픈하며 비즈니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에서는 기업·브랜드 관계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도 로봇 기반 촬영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앞으로 패션·엔터테인먼트·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재영 스튜디오랩 이사는 “촬영 로봇은 기술 혁신이자 동시에 새로운 문화적 경험”이라며 “사진을 단순한 기록을 넘어 브랜드와 공간을 연결하는 새로운 경험의 매개체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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