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제도 도입 8년 만에 공동으로 1호 사업자가 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에서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 각 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에서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 각 사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종투자 지정 안건이 통과한 것은 지난 7월 접수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19일 열릴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의결되면 IMA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에 허용되는 IMA는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대신 고객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제도다. 투자자는 손실 위험 없이 초과수익을 올리고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해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종투사는 2028년까지 조달금액의 25%를 의무적으로 모험자본에 공급하게 된다.

한편 증선위는 같은 날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키움증권은 인가를 신청한 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삼성증권·메리츠증권보다 더 빠르게 금융감독원의 심사 절차를 마쳤다.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이달 안에 최종 인가를 받으면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된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4개사만이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 중이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