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다년간 추진한 사업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 노력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14일 다올투자증권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작년 30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누적 연결 순익도 171억원 순손실에서 416억원으로 급증했다. 3분기만 떼어놓고 봐도 영업이익은 115억원, 순익 97억원으로 1년 전(25억원, 46억원)보다 각각 364.7%, 113.8% 늘어났다.
다올투자증권은 영업력 회복에 기반한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트레이딩 본부가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기민한 대응으로 운용수익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법인영업과 채권영업도 탄탄한 기관 고객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둬 실적에 힘을 보탰다. 올해 신설된 전략영업본부도 구조화금융, 인수금융을 비롯해 기관 대상 자금조달 솔루션 제공으로 빠른 성과를 내며 수익 다변화에 기여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전략영업본부 신설에 더해 지난달 글로벌마켓본부를 신규 출범하며 홀세일 비즈니스 부문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다년간 가용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중점을 두고 사업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 왔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안정적 수익구조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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