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비소프트에 이어 라이엇게임즈의 게임 개발 소스코드, 콘텐츠 등도 해킹됐다. 해킹된 소스코드, 콘텐츠 등에 대한 거액의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라이엇게임즈는 이에 따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 공식홈페이지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 공식홈페이지
2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라이엇게임즈가 최근 발생한 해킹에 대한 상황과 복구 계획 등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라이엇게임즈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번 해킹으로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전략적 팀전투(TFT)를 포함한 레거시 치트 방지 플랫폼 소스코드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게임을 통해 선보일 콘텐츠, 기능 등도 함께 유출됐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는 해당 소스코드 유출로 게임 내 새로운 부정행위 증가 등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수정 사항들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출된 콘텐츠, 기능 등은 대부분이 초기형태인 만큼 게임 내 출시를 확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해킹으로 이용자의 개인정보, 데이터 등은 유실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해킹 사태를 법 집행 기관에 통보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안팀과 외부 업체를 통해 추가 해킹 공격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외신들은 이번 해킹 사태로 라이엇게임즈가 당초 예정한 업데이트의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게임사를 겨냥한 해킹은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지난해 9월에는 락스타 게임즈 해킹 공격으로 현재 개발 중인 신작 ‘그랜드 테프트 오토6’ 초기 개발 영상이 유출됐다. 이 외에도 사이버펑크2077을 개발한 CD 프로젝트 레드 스튜디오, 반다이남코 등도 지난 몇 년간 해킹 공격을 받았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