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IT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8년 6월 19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진 키워드는 ‘VR 성공 키워드', ‘아이폰SE2 미출시', ‘휴대용 선풍기 체크리스트', ‘삼성 엑시노스 GPU’였습니다.

◇ 어디까지가 가상이고 어디까지가 현실?…”몸이 반응하면 머리도 믿는다"


IT조선이 19일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개최한 넥스트 VR 2018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 중인 코아먀 준이치로 반다이남코 어뮤즈먼트 프로덕트 비즈니스 컴퍼니 소장. / IT조선DB
IT조선이 19일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개최한 넥스트 VR 2018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 중인 코아먀 준이치로 반다이남코 어뮤즈먼트 프로덕트 비즈니스 컴퍼니 소장. / IT조선DB
IT조선은 19일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넥스트 VR 2018 콘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넥스트 VR 2018 콘퍼런스의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코아먀 준이치로 반다이남코 어뮤즈먼트 프로덕트 비즈니스 컴퍼니 소장은 “재미, 몰입감은 인간의 심리 표층에 있는 요구다"라며 “VR 테마파크는 인간의 조건반사까지 이끌어내는 본질적인 심층 요구를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다이남코는 1990년부터 VR 게임 및 놀이기구를 기획했습니다. 초기 제품군은 VR이라기보다는 체험형 기기에 가까웠습니다. 종류도 자동차 및 오토바이 운전, 스키 정도였습니다. 1992년에는 배경을 보여주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개발했고, 2005년에는 전방위를 보여주는 둠 스크린 기술을 현실화했습니다. 2012년 VR 기기 오큘러스가 등장했는데, 반다이남코는 20년간 진행해온 게임 및 놀이기구 기술과 노하우를 HMD에 적용했다. 4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일본 오다이바에 첫 VR 놀이기구를 설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반다이남코의 VR 테마파크 제작명은 ‘절규 엔터테인먼트’였습니다. 지금까지 모두가 상상했지만, 체험은 할 수 없었던 콘텐츠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반응을 이끈다는 제작명입니다. 코야마 소장은 “VR 콘텐츠를 즐기는 사용자들은 누구나 소리지르고 다리를 떨고 움츠러드는 등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며 “이것이 곧 우리가 제대로 된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증거였다”고 술회했습니다.

코야마 소장은 VR 기기와 기술의 발전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VR은 체험을 디지털화합니다. 허구의 공간에 실감을 더해 실제하는 공간 이상의 현실감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VR은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현실로 가져오며, 시각뿐 아니라 인간의 반사행동까지 이끌 정도로 현실감을 부여하며 인간의 조건반사를 이끌어낼 정도로 압도적인 현실감을 구현하며 발전을 거듭할 전망입니다.

[VR 2018] 코야마 준이치로 반다이남코 소장 "소비자 절규 이끌어야 VR 성공한다"
[VR 2018] 양우석 감독 "VR 콘텐츠, 현실 구분 불가능한 SR로 발전할 것"
[VR 2018] 5G는 VR 산업 성장 기폭제…당장 돈 안돼도 시장 판 키워야

◇ 보급형 아이폰SE2, 올해는 물 건너 ‘못' 오나


아이폰X 후속작으로 알려진 제품 이미지. / 맥월드 갈무리
아이폰X 후속작으로 알려진 제품 이미지. / 맥월드 갈무리
애플이 올해 보급형 아이폰SE2를 출시하지 않고, 아이폰텐(X) 후속작과 같은 프리미엄 모델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8일(현지시각) WCCF테크는 “애플은 3종의 아이폰X 후속 3종 모델에 집중하고 싶어한다”며 “아이폰SE2 출시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CCF테크가 밝힌 3가지 후속 모델은 5.8인치 아이폰X 후속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만드는 6.5인치 아이폰X 플러스,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아이폰 등입니다. 스마트폰 업계 일각에서는 애플이 아이폰SE2 대신 4인치급 보급형 아이폰 모델을 새롭게 디자인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 제품은 아이폰X 디자인을 따라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 아이폰SE2 대신 프리미엄 아이폰에 집중

◇ 언제 어디서나 ‘손풍기'…잘못 썼다간 ‘시원’하려다 ‘후끈’해질라

여름철 인기 가전으로 떠오른 USB(왼쪽)·핸디 선풍기(사진상 제품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 각 제조사 제공
여름철 인기 가전으로 떠오른 USB(왼쪽)·핸디 선풍기(사진상 제품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 각 제조사 제공
최근 부쩍 더워지면서 노트북, 외장 배터리에 연결해 사용하는 USB 선풍기를 비롯해 배터리를 탑재해 야외에서 쓸 수 있는 손풍기(핸디 선풍기) 등 ‘휴대용 선풍기’가 인기입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을 잘못 사용하면 부상을 입거나 폭발·화재를 일으킬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핸디 선풍기는 대부분 리튬 배터리를 탑재합니다. 리튬 배터리는 불안정한 물질로, 엄격히 관리하지 않으면 화재를 일으키거나 폭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로 2017년 5월 경기도 파주 소재 초등학교에서 휴대용 선풍기가 폭발해 13명이 부상을 입은 사례가 있습니다.

리튬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은 반드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확인신고’ 후 ‘안전인증번호’를 받아야 합니다. 안전인증번호는 영문과 숫자 조합으로 매겨지며 제품 본체 혹은 포장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전인증번호뿐 아니라 공산품 안전인증 마크인 ‘KC마크’, 전자·전기 기기의 안전성 시험 결과인 ‘전자파적합등록번호’도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인증 중 하나 이상 없으면 불법 수입 제품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USB·핸디 선풍기 사용 시 또 하나의 주의점은 전류 및 전압입니다. 이들 제품을 고용량·고전압 충전기에 장착할 경우 모터나 배터리 고장, 나아가 화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급속 충전기나 전기 콘센트에 바로 연결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USB·핸디 선풍기를 차량에 장착해 사용할 때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는 60℃, 경우에 따라 90℃까지 올라갑니다. 이 때 차내에 둔 휴대용 선풍기의 외장이 녹아내리면서 배터리 발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폭발·화재 위험에 노출된 휴대용 선풍기…구매전 필수 체크포인트는?

◇ 삼성 엑시노스, 그래픽 처리도 뚝딱 ‘참 쉽죠?’

삼성 엑시노스 프로세서. / 삼성전자 제공
삼성 엑시노스 프로세서.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칩셋에 탑재할 수 있는 모바일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독자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18일 GSM아레나는 삼성전자가 최근 퀄컴, AMD, 엔비디아 출신 그래픽 전문가를 영입했고 이들을 주축으로 새로운 GPU 팀을 구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성 GPU팀은 엑시노스 칩에 사용하는 ARM의 그래픽 코어인 말리(Mali)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코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저가형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추후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머신러닝(기계학습) 등에 적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GSM아레나는 “삼성전자가 GPU를 독자 개발할 경우, ARM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며 “스마트폰 개발 시 최적화와 성능 향상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삼성, 엑시노스에 독자개발 GPU 탑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