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 활용하는 기업들

김동진 기자
입력 2020.10.29 06:00
‘오픈소스(무상으로 공개된 소스코드 또는 소프트웨어)’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이 주목받는다. 개방성을 바탕으로 신기술 도입이나 문제 개선에 대한 적용이 빠른 장점과 어떤 클라우드를 쓰더라도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는 호환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정 브랜드 서비스에 종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 기업들까지 오픈소스 기반 기술에 주목하면서 해당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 아이클릭아트
롯데카드, 오픈소스 활용으로 내부 개발 시간·비용 절감

롯데카드는 급변하는 카드 시장과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 서비스 시스템 현대화를 추진했다. 롯데카드 기존 시스템은 애플리케이션 구동 시 하드웨어 성능에 의존, 갑작스럽게 대규모 고객 유입이 발생할 수 있는 마케팅 캠페인이 진행될 경우 자동 확장 처리(Auto-scaling)가 불가능했다.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는 경우, 그에 맞는 IT 인프라를 다시 구축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소요해 신속한 서비스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롯데카드는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롯데카드는 하루 평균 300만건의 거래를 처리하며, 다양한 요청 사항을 동시에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유연성이 업무에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회사 측은 레드햇 오픈시프트와 제이보스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EAP)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구축으로 기존보다 10배 이상 동시 업무 처리 능력을 향상했다고 밝혔다. 자동확장 기능을 통해 고객 유입수 증가에 따른 유연한 관리와 대처 능력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동시 접속자 수가 급작스럽게 200% 이상 증가했을 때 시스템에 아무런 장애없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운영했다고 덧붙였다.

롯데카드는 오픈소스 기반 파스(PaaS, Platform as a Service) 도입을 통해 빠르게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애자일한 조직문화를 구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혁신을 요구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고, 신규 디지털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 시 비용과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포드자동차, 오픈시프트 활용으로 생산성 향상

포드자동차는 대리점 및 부품 업체를 비롯한 고객사에 적절한 가격으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포드 사업부는 개발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수천가지 내부 애플리케이션이 혼재돼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사이트 전반에서 수십만명의 직원이 관여하는 협업이 이뤄지고 있어 포드의 전통적인 IT 환경과 개발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성이 증가했다. 하이퍼바이저와 가상 머신을 활용했지만, 비효율적인 리소스 사용과 높은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했다. 포드는 리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새로운 환경을 원했다.

포드는 빠른 솔루션 제공과 유지·관리 간소화를 위해 레드햇 컨테이너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마이그레이션했다. 레드햇이 인증한 쿠버네티스 보안 솔루션인 시스디그(Sysdig) 기술 지원을 통해 기존 스테이트풀(stateful)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했다. 새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로서의 컨테이너(Containers-as-a-Service, CaaS) 지원을 활용, 기존 문제를 개선하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은 단순화된 앱 작성과 프로비저닝 경험을 얻고 판매자와 공장 운영자는 새로운 기능과 수정사항에 보다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오렌지라이프,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 확장성에 주목

신한금융그룹 자회사인 오렌지라이프는 주요 운영 체제로 유닉스를 사용하고 서버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3계층 아키텍처를 활용하는 기업이었다. 이 기업은 클라우드 지원과 비용 절감을 위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와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을 도입했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해 클라우드로 쉽게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도록 했다. 오렌지라이프는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대부분을 오픈시프트로 이동함으로써 노드당 10배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전 아키텍처 사용과 비교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IT 비용을 50% 절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렌지라이프 개발자들은 오픈소스를 활용한 솔루션으로 기반 인프라에 대한 걱정 없이 개발 및 애플리케이션 품질에 집중할 수 있었다.

한상욱 오렌지라이프 IT그룹 상무는 "새로운 플랫폼은 증가하는 워크로드에 쉽게 대처하고 온디맨드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비즈니스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신한생명과의 IT통합 프로젝트에도 U2L(Unix to Linux) 적용과 함께 오픈시프트를 활용해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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