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IT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8년 7월 19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삼성 폴더블폰’, ‘구글 과징금 폭탄’, ‘일론 머스크 백기’ 등이었습니다.

◇ 삼성, 2019년 초 폴더블 폰 공개...가격은 160만원대

가장 많은 인기를 끈 기사는 삼성전자가 2019년 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인다는 전망 기사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각) 소식통 말을 인용해 "초기 출시 모델은 모바일 게임 이용자 등 특정 시장을 겨냥할 예정이며, 성공적으로 데뷔할 경우 2019년 하반기 상용화로 나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IT 전문 매체는 삼성전자가 2019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19’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X’(가칭)를 공개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드명 '위너(Winner)'으로 아래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을 제작했습니다. 해당 시제품은 소형 태블릿PC와 비슷한 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화면이 지갑처럼 반으로 접힙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면 기존 갤럭시S,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함께 모바일 매출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이른 시일 안에 상용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삼성이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아직 시장 가능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로 꼽힙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가격을 1500달러(168만5300원) 이상으로 전망합니다. WSJ은 "소비자는 최신형 스마트폰이 1000달러(113만200원) 이상일 때 구매를 꺼린 경험이 있다"면서도 "폴더블폰이라는 매력이 프리미엄 사용자를 모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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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과징금 폭탄…EU, 5조7000억원 부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한 구글이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는 소식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AF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18일(현지시각)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로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인 43억4000만 유로(약 5조70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번에 부과한 과징금 규모는 EU가 지난해 6월 구글이 검색 우선권을 자사 및 계열사에 준 것에 대해 부과한 24억 유로(약 3조1000억 원)를 훨씬 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구글은 EU 집행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불복하고 법원에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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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탓이오”…백기든 일론 머스크

네티즌에게 백기를 들고 사과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소식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태국 동굴 소년 구출 과정에서 핵심 멤버로 참여한 영국 잠수 전문가 버논 언스워스가 머스크가 구조 현장에 보낸 소형 잠수정에 대해 ‘홍보용’이라고 비판한 일이 있었죠? 발끈한 머스크는 언스워스를 ‘소아성애자(pedo)’라고 비방한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론 머스크는 전 세계에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머스크 발언이 알려진 16일(현지시각) 테슬라 주가는 2.75% 하락한 310.10달러(약 35만원)로 마감, 테슬라 시가총액 중 20억달러(2조2500억원)가 사라졌습니다.

결국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발언 이틀 만에 공개적인 사과를 하며 백기를 들었습니다. 머스크는 18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서 “그는 나에게 비판적인 행동을 했지만, 그렇다고 그를 향한 내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나는 언스워스씨와 내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 사과한다. 모든 잘못은 내게 있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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