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자체 기술력과 캐릭터 자산 등을 활용해 사람, 정보, 서비스 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중이다. 지난 7년간 사용자들의 관심과 기여에 힘입어 성장한 테크 선도 기업으로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성장을 도울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 해결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후쿠오카시와 함께 진행 중인 대형 쓰레기 수거 신청 프로젝트. / 라인 갈무리
후쿠오카시와 함께 진행 중인 대형 쓰레기 수거 신청 프로젝트. / 라인 갈무리
◇ 지역사회 복지 증진 위해 AI 챗봇 등 자체 기술력 적용

라인은 지난 2018년 8월 일본 후쿠오카시(市)와 미래 지향적인 도시 조성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지역 공동 사업에 관한 포괄 제휴 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라인은 후쿠오카시의 행정 서비스 간소화를 비롯해 방재 및 재해 대책을 수립하는 등 시민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고 전했다.

후쿠오카시와의 세부 제휴 항목은 ▲공식 계정을 통한 시정(市政) 정보 공유 강화 ▲행정 서비스 간소화 ▲소비 및 구매 활동 촉진 ▲법인 활동 지원 및 기술 인재 육성 ▲방재 및 재해 대책 확립 ▲ICT 분야 교육 및 계발 ▲이외 기타 서비스 개발 등 총 7가지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일환으로, 라인은 지난 9월 19일부터 후쿠오카시에서 AI 챗봇을 활용한 대형 쓰레기 수거 신청 관련 사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라인 계정 상에서 AI 챗봇과의 대화, 메뉴 선택 등을 통해 약 1분 이내에 쓰레기 종류와 희망 날짜를 지정, 수거 신청을 완료할 수 있다.

라인의 AI 및 핀테크 기술력은 향후 식당이나 문화 시설 등 후쿠오카시의 다양한 서비스 및 장소에 도입될 예정이다. 한가지 서비스를 예로 들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식계정 상에서 AI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맛집을 추천 받고, 공석 정보를 확인해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식사를 마친 후에는 현금이 아닌 라인페이를 통해 간편하게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형태다.

공식 계정 내 AI 챗봇을 활용한 헌혈 및 혈액 관련 정보 제공. / 라인 갈무리
공식 계정 내 AI 챗봇을 활용한 헌혈 및 혈액 관련 정보 제공. / 라인 갈무리
◇ 인공지능 기술 헌혈 혈액 정보까지

라인은 대만에서도 AI 챗봇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6년 10월부터 대만 혈액기금회 라인 공식 계정 서비스 운영을 통해 대만 국민들에게 규칙적인 혈액 기부의 중요성을 일깨움과 동시에 빠르고 광범위한 혈액 및 헌혈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라인 공식 계정에서 AI 챗봇 대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헌혈 및 혈액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긴급 재난 발생 시 특정 혈액 보유 여부, 보유 지역, 헌혈 가능 정보 등을 조회해 신속하게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전송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헌혈처 세 곳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비롯, 헌혈 횟수 공개 및 전국 헌혈 대기자 수 조회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모든 혈액 기부 희망자들의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되며, 관련 정보들은 기술적으로만 순수하게 연계되어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된다.

인도네시아 강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스티커. / 라인 갈무리
인도네시아 강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스티커. / 라인 갈무리
◇ 라인 사회공헌 알림이로 지원나서

라인은 AI 챗봇 등 기술력 외에도 자체 서비스와 캐릭터 자산을 활용, 강진과 태풍 재난 피해 복구 지원에 앞장섰다.

지난 9월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대만 등 다수 국가에서 구호 성금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Pray for Indonesia’ 스티커를 구매하거나 라인페이, 라인포인트를 활용하면 누구나 재난 지역 주민들을 도울 수 있다.

라인은 2018년 2월 대만 화련(Hualian) 지진, 2015년 4월 네팔 카트만두(Kathmandu) 지진, 2014년 3월 일본 도호쿠(Tohoku) 지진, 2013년 11월 필리핀 전역 태풍 하이옌(Haiyan) 피해 당시에도 구호 성금 마련을 위한 자선스티커(Charity Stickers) 판매 및 라인페이 모금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모금액과 판매 수익금은 각국 적십자사 등에 기부되어 피해 지역 재건에 활용됐다.

티기 타이거(Tiggy Tiger) 스티커. / 라인 갈무리
티기 타이거(Tiggy Tiger) 스티커. / 라인 갈무리
지난 2014년에는 세계의 야생동물과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협력 중인 국제 NGO 단체인 ‘세계자연보호기금 인도네시아(WWF-Indonesia)’와 제휴를 맺고 라인 메신저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티기 타이거(Tiggy Tiger)’ 스티커를 출시했다.

해당 스티커는 재활용, 에너지 절약 등 친환경적인 생활 방식을 표현하는 다양한 캐릭터로 구성됐다. 라인은 스티커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함으로써 인도네시아에서 서식 중인 400여 마리의 수마트라 호랑이 보전에 앞장섰다.

이밖에 대만 범죄 수사국 및 방재 과학기술센터 등과 제휴를 맺고, 공식 계정을 통해 사기사건 및 범죄 예방, 방재 정보 등을 실시간 공유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