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20년 디지털·바이오헬스 신사업 육성을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전담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이번엔 글로벌 제약회사와 협업에 나섰다.

KT는 한국노바티스와 디지털·바이오헬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향후 ▲유망 디지털·바이오헬스 벤처기업 및 신기술 육성 프로그램 ▲의료 AI 솔루션 연구 ▲환자 추적 관리 위한 서비스 디지털전환(DX) ▲질병 인식 개선 위한 숏폼 콘텐츠 공동 제작 등을 추진한다.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과 조쉬 베누고팔 한국노바티스 대표가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T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과 조쉬 베누고팔 한국노바티스 대표가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T
KT와 한국노바티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는 노바티스 글로벌 프로그램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공유한다. 유망 디지털·바이오헬스 스타트업의 임상시험과 사업화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노바티스 의약품을 투약받거나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해 환자관리 서비스 확대에도 나선다.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은 "노바티스와 국내외 유망 디지털·바이오헬스 벤처기업, 신기술을 발굴, 육성해 디지털·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KT의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노바티스와 약 처방 이후 환자 관리 서비스 고도화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시 베누고팔 한국노바티스 대표는 "헬스케어 생태계의 디지털 혁신을 도모하는 노바티스와 수준 높은 ICT 인프라 및 IT 솔루션을 보유한 KT 역량이 결합한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유망한 벤처기업과 신기술 등이 발굴돼 헬스케어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