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의 본질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닙니다. 손님이 진짜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설계해 제공하는 것입니다.”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부행장)은 IT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손님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맞춤형 자산관리 전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을 설계하고 케어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자산관리 전략에도 변화가 생겼다. 김영훈 부행장은 “AI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손님이 직접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가상자산이 투자의 중심 무대로 이동하고 있다. 한때 일부 개인 투자자의 고위험 투기 수단으로 인식되던 가상자산은 이제 글로벌 자산 운용사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되고, 제도권 금융이 주목하는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2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관련 제도 정비와 상품 다양화로 시장 내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는 2024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은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도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가상자산 ETF 출시를
금융투자회사들이 인공지능(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우선 눈독을 들이는 상품은 퇴직연금이다. 목돈을 장기로 굴려 높은 수익률을 올려야 하면서도 노후자금이기 때문에 손실을 내선 안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품 특성에 RA의 장점이 어우러져 차후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할 전망이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퇴직연금 RA 일임업자로 선정된 증권사·자산운용사는 현재까지 12곳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이 출사표를 내고 참전을 선언
#40대 직장인 김수한씨는 최근 만기가 된 적금을 다시 굴리기 위해 새로운 상품을 알아보려 했지만, 모바일 뱅킹 만으로는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 그렇다고 은행에 가자니 바쁜 업무 탓에 평일에는 들를 시간이 없었다. 고민하던 차에 신한은행 ‘AI브랜치’를 통해 주말에도 상품 추천부터 가입까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말 오후, AI브랜치에 방문한 김씨는 자신의 금융 성향에 맞는 재테크 상품을 추천받고 가입까지 완료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들이 인공지능(AI) 활용 범위를 내부 업무에서 대고객 접점으로 넓히고 있
이제 금융과 AI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콜센터 고객 응대 수준에서 시작됐던 금융사의 AI 활용은 속도전과 같은 생성형AI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이제는 금융업무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IT조선은 6월 '디지털금융포럼 2025'를 앞두고 '디지털전환'과 동의어가 된 금융의 AI혁신 과정을 점검해 봤다. [편집자주]#A은행 청담PB센터에서 근무하는 이은행 과장(가명)은 매일 아침 AI 에이전트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출근과 함께 ‘시장 브리핑’을 통해 밤사이 글로벌 증시 흐름과 주요 경제 지표, 통화정책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