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대 그룹 지주회사의 존재감이 예전같지 않다. 5년간 그룹 내 비상장 자회사들이 증시에 입성하면서 지주사의 그룹 내 시가총액 비중은 5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났다. 잘 나가는 자회사 주가 상승을 흡수하지 못하거나 인적분할 등 쪼개기 상장으로 뒷걸음질하는 곳도 적지 않다. 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서 국내 7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롯데·한화·HD현대) 소속 상장 지주사(실질적 지주사 역할 포함)의 지난달 말 기준 그룹 내 시가총액 비중(상장폐지, 계열분리 포함)은 평균 10.4%로 집계됐다. 2020년 같은 기간 18
대기업 지주사 주가 저평가는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최근 들어 아예 고착화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로 일부 고배당 종목들이 선전하는 사이, 더 뒷걸음질치기만 한 것. 심지어 시가총액이 청산가치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는 고사하고 절반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이는 주가가 오를수록 상속세 부담이 커지다 보니 주가부양을 등한시 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그룹 지주회사는 주가 부양에 소극적이었고 일부 총수 일가는 주가 하락 시 지분을 매입하며 지배력 강화 기회로 삼았다.2일 한국거래소 및 공정거래위원
국내 주식시장의 저평가는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오너기업 관련 상장사 주가는 유독 저평가 현상이 심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상속이나 승계 이슈도 적지 않은 이유로 포함된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정치권도 나선 상황. 지난해 밸류업 열풍에 이어 올해 조기대선까지, 저평가 해소와 함께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을 위한 과제들을 짚어봤다. [편집자주]정치권이 상속세를 줄이기 위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기업에 칼을 뽑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미만 상장사의 상속세 산정 기준을 시가에서 순자산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