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메모리 시장 점유율에서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자료를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2022년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43.4%를 기록해 세계 1위다.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2021년 4분기 41.9%에서 올해 1분기 42.7%, 2분기 43.4%로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다.

삼성전자 '24Gbps GDDR6(Graphics Double Data Rate) D램' / 삼성전자
삼성전자 '24Gbps GDDR6(Graphics Double Data Rate) D램' / 삼성전자
D램 시장 2위인 SK하이닉스의 2분기 점유율은 28.1%로 1분기(27.1%)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23.6%로 3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론의 시장점유율은 1분기(24.8%)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사 시장 점유율 총합은 95.1%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분기 낸드 시장 점유율은 1분기(35.5%)보다 2.2%포인트 하락한 33.3%였다. SK하이닉스(자회사 솔리다임 포함)는 20.4%로 2위였다. 일본 키옥시아(16.0%),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각 13.0%)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여파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지만, 삼성전자는 당분간 메모리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