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8일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광주사업장과 지역 협력업체를 방문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공장 등을 점검하는 모습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공장 등을 점검하는 모습 / 삼성전자
이 회장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사업장과 인근 협력업체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애로 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광주사업장은 연 매출이 5조원에 달한다. 정규 근로인력은 3000명쯤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광주사업장을 찾는 이유는 최근 수요가 위축되고, 품질 이슈가 불거진 세트(완성품) 부문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2019년 8월에도 광주사업장에서 삼성청년SW아카데미 교육 현장을 찾아 교육 현황을 점검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당시 그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다"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7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이사회 결의를 통해 회장으로 승진했다. 취임사는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2주기를 맞아 밝힌 소회와 각오로 대체했다.

그는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들자"라고 밝혔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