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을 활용한 사업 구축 단계에서 완전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 등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해야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창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기완 AWS코리아 솔루션즈 아키텍트 총괄은 2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AI&CLOUD 2024’ 콘퍼런스에 참가해 미래지향적인 AI와 클라우드 전략을 설명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총괄은 “수많은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을 발견하게 된다”며 “AWS를 활용해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인가 등의 많은 고민들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총괄은 완전 새로운 기반(Foundation) 모델을 구축하는 것도 좋지만, 특정 기업에 맞는 AI를 적절히 활용하는 미세조정(Fine tuning)법부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 등 AI 활용 모델이 다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김 총괄은 기술이 구텐베르크 인쇄술부터 전기, 개인용 컴퓨터를 거쳐 클라우드로 발전하면서 대중들은 이미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데 익숙해 있으며, 사업자는 이를 적극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디오를 대여해주던 넷플릭스는 클라우드를 활용에 전혀 다른 형태의 사업 비즈니스를 구축했다”며 “특정 기술을 딱 맞는 곳에 활용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이 계속 발전할수록 새로운 모델들이 함께 등장한다”며 “그때 그때 모델들을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강력한 기반 기술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또 새로운 경험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되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례로 개인용 컴퓨터를 개발한 스티븐 워니악도 해당 기술이 대중성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오판을 내린 바 있다.
더불어 그는 새로운 기술과 모델의 성공 가능성 등이 예측 불가능하지만, 변화의 위협에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고객 또는 사람들이 신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총괄은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한다”며 “기술의 구축보다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준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의 정확성과 가치 구축의 중요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총괄은 “우리가 사용하는 데이터가 정확한지, 만약 정확성이 떨어진다면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며 “생성형 AI와 같은 신기술을 적절한 케이스에 적용해 자신만의 길을 밝히는 경험으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