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티몬·위메프 이용자들에 대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가 선환불에 나서는 등 소비자 구제 절차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최근 이용자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티몬·위메프) 결제 취소건 재검토 결과 입점 판매처에서 정상적인 상품·서비스 제공 또는 자체 환불 진행 여부가 불확실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최종 환불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결제 취소 및 선환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티메프 피해 소비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면 네이버페이가 환불을 추가로 진행한 사례는 대부분 여행상품인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8일 오후 결제 취소 채널을 열고 결제 취소 신청접수를 받아 환불을 안내하고 있다. 3일 카카오페이 공지사항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접수된 내역 중 검토가 완료된 건은 2일 환불이 진행됐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다수의 담당자가 역할을 나눠 거래건별로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놀자는 티몬·위메프에서 결제된 숙소 및 레저 상품의 예약 금액만큼 전액 야놀자 포인트로 보상한다고 지난달말 발표했다. 피해자 규모는 8만명 수준이며, 포인트 지원 규모는 50억원 수준이다. 또한 야놀자는 제휴점의 미정산 대금도 책임진다고 전했다.
여기어때는 티몬·위메프를 통해 구매가 이뤄진 여기어때의 모든 여행 상품을 예정대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말 공지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