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원 규모 가상자산을 정치자금으로 보유했다는 의혹을 받은 김남국 전 의원에 대해 검찰이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22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자산 위믹스(WEMIX) 80여만개를 보유했다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고가에 처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해당 가상자산은 당시 기준으로 약 60억원으로 추산된다.
김 전 의원은 국회 상위 활동 중 가상자산을 매매했다는 사실과 관련해 사과했으나, 정치자금으로 가상자산을 받고 내부정보를 이용해 매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해왔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김 전 의원이 사용한 가상자산 서비스 클레이스왑 운영사 오지스에 대한 강제수사를 진행했다. 또한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이상거래 자료를 받아 위법 여부를 검토해 왔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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