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시대입니다. AI 관련 소식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집니다.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지난 한 주는 어떤 AI 소식들이 나왔을까요. 국내외 인공지능 이슈를 한 눈에 살펴보는 [인공지능 365]로 한 주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메타 “우리도 ‘AI 검색’합니다”

메타가 AI에 기반한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한다. / 메타
메타가 AI에 기반한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한다. / 메타

메타가 AI에 기반한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합니다.

28일(현지시각)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가 웹 크롤링을 이용해 챗봇이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에게 답변해주는 ‘AI 검색 엔진’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웹 크롤링은 인터넷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분류·저장하는 방법입니다.

이 AI 검색은 소셜미디어 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에서 검색했을 때 해당 정보를 대화하듯이 제공합니다. 최근 ‘AI 검색’이라 불리는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AI 검색은 기존의 생성형 AI 기반의 챗봇과 비슷하면서 좀 다릅니다. 기존 챗봇이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문에 답변하는 반면, AI 검색은 인터넷 환경에 존재하는 정보를 검색해서 깔끔하게 정리한 후 답변합니다. 그리고 답변에 대한 출처도 제공합니다.

퍼플렉시티 AI,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챗, 구글의 AI 오버뷰 등이 대표적인 AI 검색 서비스입니다. 오픈AI도 31일(현지시각) ‘챗GPT 서치’를 기존 챗GPT에 추가하면서 본격 합류했습니다. 참고로 챗GPT 유료 버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타가 자체적으로 검색 엔진을 개발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기존에는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에서 검색할 때 구글, MS의 검색 엔진을 사용했는데 이제는 메타가 직접 만든 엔진을 사용하겠다는 것입니다.

혹여 구글, MS에서 “더이상 우리의 검색 엔진을 사용하지 말라”고 할 수도 있으니까 미리 대비하자는 차원인 것 같습니다. 메타의 검색 엔진은 ‘메타 AI’에 적용됩니다. 메타 AI는 소셜미디어에서 사용자의 검색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광고 최적화에도 사용되는 메타의 핵심입니다.
 

오픈AI, 브로드컴·TSMC와 자체 AI 칩 개발 나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및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와 AI 칩 개발에 나섭니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오픈AI가 추론에 최적화 된 AI 칩을 자체적으로 만들기 위해 브로드컴, TSMC와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픈AI는 엔비디아의 AI GPU(그래픽 처리장치)에 치중돼 있는 AI 칩 비중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대신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를 맞추기 위해 AMD 칩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국가 AI 연구거점’ 출범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를 수행하게 되는 ‘국가 AI 연구거점’이 서울AI허브에 세워졌습니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서울시 양재동 서울AI허브에서 국내외 연구진이 AI 관련 국제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캐나다, 미국, 프랑스, UAE 등 주요 국가 연구진과 함께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고 AI 리더를 양성하는 등 미래 AI 연구 생태계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연구거점 운영은 KAIST·고려대·연세대·포스텍 컨소시엄이 담당하고, 네이버클라우드, 포스코홀딩스, LG전자 등이 협력 기업으로 참여합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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