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28년까지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분야 매출을 3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IT 관련 매출이 별도 기준 전체의 6% 정도다"라며 "2028년 19%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출범을 준비 중인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은 AX 기업 컨설팅 전문가 100여명 규모로 시작할 전망이다. 정찬호 KT 기술혁신부문 KT컨설팅그룹 오픈테크이노베이션 리드(상무)는 "고객이 자사 내부 업무를 AX 하고자 할 경우 AX 전문법인은 그에 대한 접근법과 구축 방안 등을 기술적으로 컨설팅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앞서 KT가 MS와 합작해 설립하는 AX 전문법인의 5년간 매출 목표를 4조6000억원으로 잡은 것과 관련해 "AI와 클라우드 분야 매출이 각각 절반씩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 전무는 최근 기술 전문 자회사 KT 넷코어와 KT P&M을 신설하고 희망퇴직을 신청받은 것과 관련해 "인력 구조 개편 건은 일단락됐다"며 "신설 자회사 KT 넷코어·KT P&M로 이동하는 인원이 1700여명이며 희망퇴직자가 2800여명으로 총 4500여명의 인력이 감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력 구조 개편에 따른 희망퇴직자 2800명의 퇴직금을 올해 모두 회계 처리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인건비 세이브가 가능할 것이다"며 "전출 가는 인원의 인건비는 수수료 형태로 지급될 것이기에 현 인건비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효과는 추정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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