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365(MS 365)’ 퍼스널, 패밀리 플랜을 구독하는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존에는 추가 유료 구독 ‘코파일럿 프로’에서 제공되던 인공지능(AI) 관련 통합 기능이 일정 부분 기본 제공된다. 일정 사용량은 크레딧으로 제공하며 '코파일럿 프로' 업그레이드 옵션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계획은 호주, 대만 등 아시아 국가부터 시작된다. 한국을 포함한 이외 지역에서의 제공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기능 추가로 MS365의 구독 가격이 변동될 수 있음도 예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스위트와 클라우드 스토리지 ‘원드라이브’ 등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스위트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에서 코파일럿을 활용한 생성형 AI 기반 기능을 사용하려면 별도의 ‘코파일럿 프로’ 플랜을 추가 구독해야 했다. 개인 사용자용 ‘코파일럿 프로’는 현재 국내에서도 월 2만9000원에 제공되고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코파일럿’ 대비 ‘유료로 제공되는 ‘코파일럿 프로’는 최신 모델에 대한 우선 접근 권한과 새로운 AI 기능에 조기 접근, AI 이미지 생성에서의 추가 부스트 기능, 주요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들에서의 코파일럿 기반 기능 제공이 추가 제공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능으로 강조한 워드에서의 생성형 AI 기반 초안 작성이나 아웃룩에서의 자동 메일 분류와 요약, 엑셀에서의 수식 생성과 데이터 요약 등이 포함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프로’에서 제공되는 기능들을 일부 지역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독자들에게 기본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기능을 위한 업데이트는 적합한 사용자들에게 주요 앱들의 자동 업데이트 형태로 전달될 계획이다. 사용자들은 최신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이후 이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코파일럿 프로’ 구독 플랜은 업그레이드 옵션으로 유지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프로의 기능을 일정 량의 ‘크레딧’으로 제공한다. 기본 크레딧이 부족한 경우 ‘코파일럿 프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 크레딧은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주요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독자에게 제공되는 ‘디자이너(Designer)’, 윈도의 그림판, 사진, 메모장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패밀리’ 구독에서 새롭게 제공되는 코파일럿 관련 기능은 구독을 결제한 메인 계정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구독을 공유받는 계정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러한 서비스 제공 확대는 아직 호주와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권 일부 지역에서만 제공 예정이다. 미국이나 유럽 지역, 한국 등 그 외의 지역에서는 명확한 적용 시기가 언급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 적용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새로운 플랜이 미국 이외의 지역부터 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지 문서에서 기존의 플랜에 새로운 기능 추가 등을 계기로 지역별 플랜 제공 가격이 변동될 수 있음을 알렸다. 이는 환율 등 지역별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한국 시장의 경우 1사용자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퍼스널은 연 8만9000원, 최대 6명이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패밀리는 연 11만9000원에 제공되고 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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