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충격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한국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문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문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 뉴스1

4일 오전 한국전력의 미국 예탁증서(ADR)는 5%, 한국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은 6% 이상 장중 하락했다. KT는 3%, 포스코 홀딩스(ADR)는 7% 이상 장중 떨어졌다. 

다만 4일 오전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해당 기업 주가는 낙폭을 만회 중이다.

4일 오전 2시 53분 기준 한국전력(ADR)은 전일 대비 2.5% 하락한 8.3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쿠팡은 5% 하락한 23.59달러, KT는 1.2% 떨어진 17.88달러, 포스코 홀딩스는 4.4% 하락한 47.73달러로 낙폭을 낮췄다.

한국 90개 이상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장중 최대 7% 가까이 떨어져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때 1440원대를 넘어선 원·달러 환율은 1425원으로 마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