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중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 연구인력을 대거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중국 법인의 직원 수가 올해 초 3000명 수준에서 올해 말 4000명 정도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베이징의 자율주행 연구팀 인력 200명이 늘어난 것이 직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늘어난 인력 중 나머지는 애프터 서비스 및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개발팀 소속이라고 익명의 소식통들은 전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36개국에 2만96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중국 법인 인력이 꾸준히 늘어 베이징에만 600명가량이 근무 중이며, 최근 베이징 시내 중관춘 첨단기술 개발구에도 새 사무실을 열었다.
엔비디아는 미국 당국의 무역 규제로 인해 중국에 최첨단 반도체를 팔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낮은 사양의 반도체 거래가 많아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은 계속 늘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54억 달러다.
엔비디아의 이번 현지 연구인력 확충은 저가형 전기자동차 및 커넥티드카 등의 기술 개발에 노하우가 있는 중국 현지 인력이 자율주행차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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