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대형증권사의 상징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다. 대신증권은 국내 10번째 종투사가 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대신증권에 대한 종투사 지정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인력과 물적 설비 ▲이해상충 방지체계 등 법령상 요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종투사는 정부가 2013년 도입한 제도다. 증권사를 대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종투사로 지정된 곳은 미래에셋 ·NH·한국투자·삼성·KB·신한·메리츠·하나·키움등 9곳이며, 대신증권이 더해지며 10개로 늘어났다.
대신증권은 지난 10여년 간 자기자본 규모를 점차 늘리며 종투사 신청을 준비했으며, 올해 2월 종투사 법적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넘겼다.
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이 자기자본을 4조원으로 늘려 초대형IB를 목표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초대형IB는 1년 이내 어음의 발행·할인·매매·중개·인수·보증 업무를, 8조원 이상인 종투사는 종합투자계좌 업무를 할 수 있다.
금융위는 "자기자본, 인력과 물적설비, 이해 상충 방지체계 등 법령상 요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판단해 대신증권을 종투사로 지정했다"며 "기업의 다양한 자금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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