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LS그룹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에 2900억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에식스솔루션즈 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마치고 지난 3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미래에셋운용 PE부문(미래에셋PE)과 KCGI가 공동 GP(운용사)로 참여하는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한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투자로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에식스솔루션즈 지분 약 20%를 취득한다. 이를 환산하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전 시가총액은 약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에 달한다.
2008년 LS그룹이 인수한 에식스솔루션즈는 1930년에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 에식스(Essex Wire Corporation)를 모태로 하는 글로벌 1위 권선기업이다.
이번 에식스솔루션즈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IMM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최창훈 부회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에셋PE는 시장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사례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PE 명가'로서 글로벌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시장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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