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퇴직연금 적립금이 40조를 넘어섰다. 전 금융업권 중 가장 많은 퇴직연금 적립금을 쌓았다.
16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하나은행 퇴직연금 적립금은 40조2734원이다. 지난해에만 6조6000억원이 증가했는데, 이중 개인형퇴직연금(IRP)이 3조원, 확장급여형(DB) 1조7000억원, 확정기여형(DC) 1조9000억원 가량 늘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3년에도 퇴직연금 적립금이 6조4000억원가량 증가하면서 전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2024년 연간 기준 개인형IRP와 DC 원리금비보장상품 운용 수익률 부문에서도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 2021년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ETF 상품을 판매했다. 2022년에는 은행권 최초로 채권 직접투자를 도입했다. 퇴직연금 전 업권에서 유일하게 원금보존추구형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상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하나은행은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전문 상담센터 '연금 더드림 라운지'를 서울·경기·대구·부산 등 전국 7개 주요 거점에 설치하기도 했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서는 ▲카카오톡 퇴직연금 스마트 안내장 ▲모바일 은퇴설계 솔루션 하나더넥스트 연금플래너 ▲모바일 연금진단 서비스 하나원큐 연금닥터 등의 비대면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상품 구성과 세심한 연금자산관리 서비스로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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