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폭스콘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비테크(UBTECH)가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확대를 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15일 중국 '시나닷컴'은 양사가 제조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용성을 검증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상업적 응용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이같이 보도했다.
유비테크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Walker) S1'은 폭스콘 선전 룽화 공장에서 지난 두2개월간 물류 공정에서 활용 가능성을 시험했다. 이번 실험에서 성공적 결과를 얻은 Walker S1은 허난성 정저우 자동차 공장으로 이동해 두 번째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폭스콘과 유비테크는 제조 공정에서 로봇의 효과적 도입을 위해 파일럿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물류, 품질 검사, 분류 작업 등 다양한 공정에서 로봇의 기술 적합성과 응용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제조 과정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 라인의 유연성과 지능화를 실현한다.
양사는 대규모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소를 설립한다. 폭스콘은 자사 글로벌 제조 기술과 로봇 활용 경험을, 유비테크는 AI와 로봇 기술 전문성을 결합해 표준화된 지능형 생산 라인을 위한 제품 솔루션 개발에 주력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무인 공장' 실현이라는 장기적 목표를 내세웠다. 정기적 협의를 통해 협력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상업적 응용과 산업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세계 최대 제조 기업 폭스콘과 중국 로봇 기업 유비테크 간 결합으로 제조업 혁신과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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