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5년 이내에 상용 양자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미래 핵심 기술인 양자컴퓨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트무트 네벤 구글 퀀텀 인공지능(AI) 설립자는 "5년 이내에 양자 컴퓨터에서만 가능한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보게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은 재료 과학, 예를 들어 전기 자동차용 우수한 배터리 구축, 신약 개발 및 잠재적으로 새로운 에너지 대안 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십 년 동안 과학자들은 기존 컴퓨터보다 수천 배 더 강력한 기계를 제공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에 대해 논의해 왔다. 기존 컴퓨터는 한 번에 하나의 숫자로 정보를 처리하는 반면 양자 컴퓨터는 여러 숫자를 한 번에 표현할 수 있는 '큐비트'를 사용한다.
전문가 등 사이에서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간을 두고 의견이 갈린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는 2월 3일(현지시각)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에 출연해 "MS도 양자 컴퓨터를 추진하고 있다"며 "약 3~5년 후에 양자컴퓨터가 상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소 10년~20년은 걸릴 것이라는 주장했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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