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출발한 국내 증시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하락 결정 이후 조금씩 낙폭을 좁혀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2638.81으로 집계됐다. 전날 종가(2645.27) 대비 0.24% 내려간 수치다. 코스피는 개장초 전날보다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2617.12까지 내려가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 종가(2645.27) 대비 0.24% 하락한 2638.81에 거래되고 있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 종가(2645.27) 대비 0.24% 하락한 2638.81에 거래되고 있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2121억원, 기관은 170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3613억원을 사들이며 하방을 홀로 견디고 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17%), 삼성바이로직스(3.91%), 삼성전자우선주(0.31%) 3개 종목을 제외하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2.78%), LG에너지솔루션(-2.46%)의 하락 폭이 가장 크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각 전날 종가(773.33) 대비 0.11% 떨어진 772.46으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720억원) 기관(-577억원)이 팔고 개인(1321억원)이 사들이는 양상이었다.

이는 미국 증시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민간 데이터센터와 임대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에 1.03% 떨어졌고 엔비디아도 3.09%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AI(인공지능)주의 급락 여파가 국내 AI주의 주가 불안을 유발할 것”이라며 "테슬라 등 전기차 관련주가 업계 경쟁 심화 불안 등으로 약세를 보인 점도 이차전지주의 차익실현 유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 원화는 소폭의 강세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원화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24분 기준 1429.90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이 장중 1420선을 기록한 것은 작년 12월 12일(1428원) 이후 70여일 만이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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