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인공지능(AI) PC 제품군을 강화하고 세계 PC시장 1위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레노버는 개인화한 PC 개념을 넘어 멀티 디바이스 환경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AI를 앞세워 AI 생태계를 넓혀나가겠다는 목표다.

아이반 청 레노버 아시아퍼시픽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각) 일본 웨스틴 요코하마에서 열린 '레노버 아우라 AI PC 에디션' 행사에서 자사 AI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선율 기자
아이반 청 레노버 아시아퍼시픽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각) 일본 웨스틴 요코하마에서 열린 '레노버 아우라 AI PC 에디션' 행사에서 자사 AI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선율 기자

아이반 청 레노버 아시아퍼시픽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각) 일본 웨스틴 요코하마에서 열린 '레노버 아우라 에디션 AI PC' 행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현재 레노버는 전체 상업용, 소비자용 PC 시장에서 24.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상업용 PC 시장만 따지면 무려 3분의 1 가량이 레노버 제품을 쓰고 있다.

청 부사장은 "레노버는 세계 상업용 PC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제품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놀라운 수치다"며 "우리는 단순한 사양 업그레이드를 넘어 현대 사람들의 경험적 요구, 필요와 기대를 이해해 AI PC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 부사장은 "AI는 개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등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며 "미래 AI는 클라우드에서 작동하는 것 뿐 아니라 우리의 손끝과 조직 내에서 공존해 삶을 더 좋게 만들고, 더 직관적이고 지속가능하며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창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AI를 강조하며 멀티 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생산적이고 안전한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AI는 AI 기기간 공존과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청 부사장은 "AI 진입장벽이 이전보다 훨씬 낮아지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PC는 개인용 컴퓨팅 역할 이상을 해야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우리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컴퓨팅 변화에 발맞춰 여러 디바이스에서 원활한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레노버는 업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 협업 파트너는 인텔이다. 인텔과는 다년간 설계 협업을 통해 레노버 아우라 에디션 시리즈를 출시했다. 

엔비디아와도 전략적 협업을 구축해 모든 기업과 클라우드에 맞춤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신규 하이브리드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AI 솔루션은 포켓에서 클라우드에 이르는 고객 데이터에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요코하마(일본)=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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