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전년보다 1% 가량 증가한 3만6600달러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3만달러대를 돌파한 이후 11년째 3만달러에 머물러 있다. 한국 경제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624달러로 2023년(3만6194달러)보다 1.2%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4995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5.7% 증가했다.
1인당 GNI는 한 나라 국민의 평균적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명목 물가를 반영한 성장률인 명목 GDP에 명목 GNI를 통계청 추계 인구로 나눠 원화 환율을 반영해 산출한다. 달러화로 환산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감소하게 된다.
지난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하며 원화 가치가 절하됐고 이 영향으로 달러 환산 기준 성장률이 원화 기준보다 낮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볼 수 있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4.1%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입 등까지 포함한 전반적 물가 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다.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다. 지난해 4분기 분기별 성장률 역시 속보치와 같은 0.1%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제활동은 건설업이 감소 전환했지만, 제조업은 증가 폭이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1.1%) 증가세가 둔화되고 건설투자(-3.0%)가 감소 전환했다. 반면 수출(+7.0%), 정부소비(+1.8%), 설비투자(+1.6%)는 각각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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