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포털 서비스 '다음'(daum)을 완전한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2023년 다음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분리한 지 약 2년 만의 결정이다. 분사는 이르면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는 사내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다음 직원들에게 분사 계획을 공유했다. 조만간 직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분사를 원치 않는 직원들에게는 카카오 본사에 잔류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CIC 재도약을 위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완전한 별도 법인 독립으로 독립성을 확보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합병한 후 2023년 다음을 CIC로 분리했다. 현재 다음 법인인 콘텐츠 CIC는 양주일 대표가 이끌고 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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