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프로리그 LCK를 대표해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에 출전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우승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 퍼스트 스탠드 우승을 통해 2018년 창단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 퍼스트 스탠드 초대 우승, 국제대회 전승 우승 등의 기록을 세웠다.
18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한화생명e스포츠는 올해 처음 신설된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 e스포츠 대회 ‘퍼스트 스탠드’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초대 우승자로 등극했다. 퍼스트 스탠드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개막일인 10일 중국 LPL 대표 톱e스포츠를 상대로 2대 0 완승하며 퍼스트 스탠드를 시작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어 12일 아태지역 LCP 대표 CTBC 플라잉 오이스터(대만)도 2대 0으로 꺾었다. 13일에는 유럽·중동·아프리카 LEC 대표 카르민 코프(프랑스)에 2대 1로 승리했다.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마지막날인 14일에는 아메키라 LTA 대표 팀 리퀴드를 2대 1로 꺾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5일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도 톱e스포츠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16일 결승전으로 진출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결승전에서 카르민 코프를 만나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하며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018년 LCK 서머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프로게임단을 만들어 운영하다 2024년 LCK 서머에서 처음 우승했다. 이후 2025년 신설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에서 첫 국제대회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이번 퍼스트스탠드 우승상금은 30만달러(한화 약 4억5000만원)다. 플레이어 오브 더 시리즈(POS)로는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 선수가 선정됐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2월 16일 퍼스트 스탠드 결승전에서 앞으로 올해 열리는 모든 대회에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각 세트에 사용된 캐릭터(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밴픽 제도다.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 후 경기 세트 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더 많은 경기와 캐릭터를 즐길 수 있게 된 팬덤의 호평이 이어졌다.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적용된 LCK컵은 패치당 경기 횟수가 3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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