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HLE)가 올해 처음 신설된 LCK컵의 초대 우승자가 됐다. LCK컵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국내 대회 중 가장 처음 열린 대회로 1월 15일 개막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2월 23일 2025 LCK컵 결승전에서 젠지를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 LCK
한화생명e스포츠가 2월 23일 2025 LCK컵 결승전에서 젠지를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 LCK

24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LCK)는 2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Gen.G)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고 우승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9일 결승 직행전에서 LCK컵을 전승하고 있던 디플러스 기아를 만나 세트 스코어 3대 2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3일 결승전에서 젠지를 상대로 1세트, 3세트를 가져오는 대신 2세트, 4세트를 내주며 접전을 치렀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의 접전은 마지막 세트에서도 계속됐다. 두 팀은 초반 한화생명e스포츠의 1킬 이후 20분 동안 아무도 킬 점수를 기록하지 못하는 신경전을 펼쳤다.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경기 33분쯤 젠지 핵심 챔피언(캐릭터)을 잡아내고 몰아치면서 마무리됐다. MVP는 5세트에서 상대 팀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성장 억제에 성공한 ‘제우스’ 최우제가 선정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 LCK컵에서 끈질긴 경기력을 보이며 ‘뒷심의 제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5판3선승제가 적용된 플레이오프부터 4번의 5전제 승부를 펼쳤고 4번 모두 5세트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승리해서다.

한화생명e스포츠 뒷심의 배경으로는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가 꼽힌다. ‘제카’ 김건우는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 kt롤스터와의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이후 5판3선승에서 한 번도 패한 적 없이 9연승 중이다.

한편 초대 LCK컵 우승팀 한화생명e스포츠는 3월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리는 신설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irst Stand Tournament)’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