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서 주식매매 주문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4일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서 주문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 키움증권
4일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서 주문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4일 고객 공지를 통해 “현재 일부 주문 처리가 원활하지 않다”며 “다시 한번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복구를 위해 신속히 조치 중”이라며 “주문 처리가 지연된 경우에는 ‘미체결’ 또는 ‘체결확인’ 화면을 통해 해당 주문 처리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키움증권 MTS와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 등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장 시작 직후부터 로그인 지연과 매수·매도 오류로 어려움을 겪었다. 전날에도 매수와 매도 체결이 정상으로 작동하지 않는 오류가 발행했다가 1시간 만에 복구한 바 있다. 키움증권 측은 전날 발생한 주문 지연 체결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뚜렷하게 규명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고객들 불만은 크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급락한 상황에서 주식을 제때 팔거나 사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객 게시판에는 “컴퓨터가 이상한게 아니네요 매수하려하면 버퍼걸려요”, “매도 체결 안돼서 손실이 -4%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 등 민원이 올라왔다.

키움증권은 보상과 관련해 “주문지연에 따른 불편으로 손실이 발생한 경우 ‘보상 기준 및 절차’를 확인한 후 9일까지 전자민원을 접수하면 신속하게 검토 후 회신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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