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판관비 증가에 손익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해외주식 수수료를 중심으로 전체 볼륨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30일 1분기 순이익이 2356억원으로 전년동기(2448억원) 대비 3.7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30일 1분기 순이익이 2356억원으로 전년동기(2448억원) 대비 3.7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 키움증권

30일 키움증권은 연결 기준 1분기 순이익이 2356억원으로 전년동기 2448억원 대비 3.7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377억원에서 3255억원으로 3.62%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판관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1303억원이었던 판관비는 올 1분기 1594억원으로 3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손익이 감소하긴 했으나 양적 성장은 계속 이어갔다. 1분기 키움증권의 매출액은 3조6600억원으로 1년 전 2조6433억원보다 38.5% 늘었다. 

해외주식이 ‘효자 역할’을 했다. 1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674억원으로 전년동기(372억원) 대비 81.2% 증가했다.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은 737억원에 달했다. 

구조화·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수·합병(M&A), 채권발행시장(DCM), 주식발행시장(ECM) 등 기업금융(IB) 수수료로 570억원을 벌어들였다. 1년 전(544억원)보다 4.8% 늘어난 규모다. 1분기 키움증권은 기업공개(IPO)에서 에르코스와 키움제6호스팩 합병상장을, 에스엠씨지와 키움제7호스팩 합병상장을 주관했다. DCM에서는 국내채권 4조3600억원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같은 기간 이자손익은 1664억원에서 1748억원으로 5.0%, 운용손익은 945억원에서 980억원으로 3.7% 각각 증가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고 국내증시 시장거래대금 호조로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12.3% 증가했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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