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대표 김지윤)는 일본의 넥스트파이낸스테크(Next Finance Tech, NFT)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 전반에 걸쳐 블록체인 인프라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DSRV는 일본 현지에서 노드 운영, 스테이킹 솔루션, 커스터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등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NFT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관 고객 중심의 시장 진입도 모색한다.
NFT는 도쿄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으로, 지난 2월 나스닥 상장사 코인체크(Coincheck) 그룹에 인수되었다. 일본 내 주요 거래소와 금융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기업 대상 커스터디 및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SRV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등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일본 내 규제 환경에 맞는 서비스 운영을 준비 중이다. NFT와의 협약은 현지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첫 공식 협력 사례다.
김지윤 DSRV 대표는 “NFT는 일본 내 금융권 네트워크를 갖춘 파트너로, 이번 협약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 계기”라며 “양사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쇼이치로 토쿠리키 NFT 대표는 “글로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DSRV와 협력하게 되어 뜻깊다”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공동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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